안경을 맞췄습니다

고등학교 신체검사때는 시력 2.0도 찍었던 눈이었지만..
이제는 노안이 와서 글씨를 읽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나이가 들고, 눈이 침침해지고, 안경을 맞추고.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날짜를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 2024년 4월 5일에 주문
  • 2024년 4월 9일에 수령.

눈의 피로감을 느낄 때마다 안경점에 한 번 가볼까 하는 생각은 종종 했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회사 건물 1층의 안경점에서 입주사 직원들한테 가격을 잘 해준다더라는 말을 얼핏 들었습니다. 그럼 가서 상담이나 한 번 해보자 하고 갔다가 바로 맞추고 왔습니다.

시력 측정을 해보니 난시도 약간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피로감이 더 느껴졌던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시력은 왼쪽은 1.0, 오른쪽은 0.8이 나왔습니다. 요즘 오른쪽 눈이 상태가 좀 안좋네요. 안과에서 녹내장 위험이 있다고 진단을 받아 연초부터 안압을 조절하는 약을 넣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눈 건강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어제는 총선 선거일이라 출근을 안했지만, 집에서 안경을 끼고 개인 프로젝트 코딩을 몇시간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그냥 모니터를 보는 것보다는 피로감이 덜 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늘부터는 사무실에서 실제 업무할 때도 착용할 예정입니다.

아주 예전에, 20대일 때는 패션 아이템처럼 안경을 쓰고 싶어했었습니다. 그래서 도수 없는 안경을 쓰고 다니기도 하고, 알 없는 테만 쓰고 다니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정작, 안경의 도움이 꼭 필요한 순간이 오니…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노화로 인한 현상이라,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도 좀 서글프네요. 지금 부터라도 좀 더 잘 관리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