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가족 여행
2023-1-2 ~ 2023-1-4. 속초 롯데 리조트
아들의 겨울 방학에 가족여행을 다녀오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었다.
원래는 완도항에서 배에 차를 싣고 제주도에 다녀오려고 했었다가.. 이래저리 여건이 맞지 않아 보류하고 대신 종빈이형이 추천했던 속도 롯데 리조트에 다녀왔다.
여행 일정 자체가 평일이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아님 계절상 그런 것인지. 여행지가 한적하고 조용해서 참 좋다. 날이 따듯할 때 다시 와보고 싶은데, 아마 지금보다는 사람이 더 많겠지. 중앙 시장에 먹을 것도 많고, 인적없이 한적한 겨울바다도 좋았다.
크게 생각 안하고 왔었지만 여기가 만석 닭강정의 본고지다. 중앙시장 초입부터 만석 닭강정이 있다. 순대국, 회국수, 활어회, 오징어순대 등등 실컷 먹고 왔다. 윤이는 원래 회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외옹치항에서 바로 썰어온 광어회를 맛있게 먹었다.
요새는 블로그에 글도 잘 안쓰고 해서 사진을 많이 안찍었는데, 포스팅 하려니 사진이 너무 없구나. 다음부턴 사진좀 더 찍고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리조트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건물이나 시설이 깨끗하다. 워터파크가 너무 어린이용이라 비추라는 말이 있지만 우린 아들래미 때문에 가는데 뭐 어때 더 좋은걸. 그리고 무엇보다 슈퍼차저가 그냥 지하3층에 있다. 충전 걱정 안해도 되니 너무 좋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동해 고속도로)를 타면 150km 가까이 외길 직진인데, 그동안 NOA 켜두고 오면 운전도 정말 편하다.
호텔 객실은 외부 인피티니풀 무료이용이 된다. 우리는 콘도를 잡았기 때문에 워터파크 입장을 해야 인피니티풀에 갈 수 있다. 워터파크는 종일권 / 오후권 두 가지 뿐인데, 우리는 아침에 개장마자 마자 갔기 때문에 종일권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외출이 가능해서, 오전에 실컷 놀고 점심먹으러 나갈 때 락커 열쇠를 보관해두었다가 오후에 다시 들어가 놀았다(종일권은.. 그래야만 할 가격이다).
여행지 정해놓고 검색하다 보니 백종원님이 소개한 회국수가 있길래.. 다녀왔지. 역시 바닷가에 오니 해산물이 싱싱하고 좋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 설악항이 있고, 설악산 입구가 있다. 언젠가 설악산을 가게 되면 여기서 출발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