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ar Is Born

넷플릭스에 들어갔다가 보이길래 냅다 감상.
이거 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잘됐다.

제목도 그렇고, 영화 초반에는 재능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길래 혹시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노력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그냥 전형적인 느낌의 로맨스 장르에 가까웠다.

그래도 여주인공 앨리의 아버지가 프랭크 시나트라에 대해 말하던 대사는 참 인상적이다. 그보다 훨씬 열정적이고 재능있는 무명 가수들을 여러명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 다 스타가 되지는 않는다. 파란눈을 가진 프랭크가 말끔한 신사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서 노래를 하는 순간, 그 때 그는 시나트라가 되는 것이다. 뭐 이런 말이었다.

나중에 나무위키를 통해 복습하다보니 원작은 1937년에 나왔고 여러차례 리메이크된 뮤지컬 영화였다.

전형적인 느낌이라고 해서 실망스러웠다는 말은 아니다. 예전에 극장에 상영할 때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레이디 가가라는 가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 길고 긴 펜데믹은 대체 언제 끝이날지 모르겠지만, 그 때문인지 요즘은 문득 라이브 공연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요즘은 그래서 집에서 유튜브를 볼때도 라이브 공연 직캠이나, 팝가수 내한 공연 같은 영상을 종종 찾아다닌다.

이 영화를 보고 주저없이 Play 버튼을 누른 것도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았다. 레이디 가가의 거침없이 쏟아내는 보컬을 들으니 막힌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레이디 가가는 이 영화에서 음악뿐 아니라 연기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많은 수상을 했다고 한다. 하우스 오브 구찌 라는 영화에도 나왔다고 해. 다음엔 이 영화를 봐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