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알루미늄 방열 케이스
라즈베리 파이에 관심이 있다면 솔깃해 할만한 방열 케이스를 소개해본다.
좌측이 가장 무난하게 선택하는 공식 케이스다. 케이스에 큰 뜻(?)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기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에는 좋게 생겼으나 방열에는 그리 좋지 못하다.
우측이 오늘 소개할 쿨링 케이스이고, 알리에서 주문했다. 이미 케이스를 끼운 오른쪽 파이는 내가 집에서 쓰는건데, 이 케이스 한 번 써보고는 만족스러워서 이번에 하나 더 주문했다.
좌측의 기본 케이스에 담긴 파이는 회사에서 업무에 사용중인 녀석이다. 사무실 벽면의 TV에 붙어서 평상시에는 서버 빌드 정보를 보여주다가 빌드가 깨지거나 서버가 뻗었을 때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24/7 내내 돌리고 있다보니 쿨링에 약간 신경이 쓰여 케이스를 바꿔 주기로 했다. (사실 엄청 빡신 일을 하고 있는 녀석은 아니어서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
보통은 cpu와 기판의 주요한 칩들 위에, 칩들의 각 크기만한 사이즈의 방열판을 붙여주어 쿨링을 시켜준다. 파이 버전마다 좀 다르지만 cpu 말고도 2개 정도 더 있다. 이게 쿨링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아무것도 안한 것 보다는 낫겠지 하는 정도의 느낌이다.
오늘 소개하는 케이스는, 케이스 자체가 앞뒤에 붙는 통 알루미늄 라디에이터가 된다. 파이 기판 상의 주요한 칩들 위치에 닿도록 내부가 돌출 되어있다. 케이스에 함께 동봉 되어있는 열 전도용 3M 스티커를 통해 칩과 케이스를 연결시켜준다. 알루미늄이라서 손으로 들어보면 꽤나 묵직하다. 괜히 고급스러워 진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준다.
알리에 가보면 냉각팬이 딸려있는 케이스도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팬을 쓰는건 별로라서 걸렀다. 파이를 항상 켜놓으면서 사용하는데 굳이 전원을 더 써가면서 팬까지 돌리는 건 좀 거추장 스러운 느낌이고, 발열은 좀 더 개선해보고 싶다 하는 경우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