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던진다. 왼발, 오른발.

아직 저녁날씨는 춥기도 하고, 저녁밥 먹은지도 얼마 안됐고, 오늘 좀 피곤한 거 같기도 하고…

오늘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수십가지는 있었다.

막상 운동하러 나가려고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내일 할까. 좀 있다가 나갈까.

하지만 그냥 다 뿌리치고 나간다.

그냥 던진다. 왼발, 오른발.

한 바퀴 돌고 돌아오니 후련하다.

오늘은 보상을 주기 위해 블로그에 글 하나 걸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도 생각이 많아지면,

나가서 그냥 던지는 거다.

왼발. 오른발. 하나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