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운동 결산
연초 효과의 힘은 위대하다.
활동링 22일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얼마전에 작년 운동 기록을 정리하면서 올해에는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하고는 한 달을 지냈다. 2023년 1월에는 활동링 완성이 2회였던 것에 비해, 올 해 1월은 무려 22회를 달성했다.
회사에서 매달 마지막에 진행하는 마감 주간에는 야근이 잦고 시간 관리가 어렵다. 마감 주간 동안은 결과가 저조하지만, 나머지 다른 날짜에 정말 열심히 활동링을 채웠다. 지나고 나서 채워진 활동링을 보니 만족스럽다.
무슨 운동을 했나요
1월 1일에 마당바위에 해돋이를 보러 갔다가, 막상 해보니까 할 만 하길래 한동안은 등산을 했다. 해보기 전엔 춥고 힘들 것 같았는데, 산을 오르다 보면 몸에서 열이 생기면서 추위를 잊게 되고, 상쾌한 아침 산 공기도 기분이 좋다. 우리집에서 마당바위까지 갔다가 내려오면 소요시간 약 65분 정도로, 아침에 운동삼아 다녀오기에 딱 적당하다.
그렇게 며칠 잘 다니다가 한 번은 내리막길에서 크게 미끄러져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이 때 한창 날씨가 눈오다가 비오다가 추웠다가 풀렸다가… 산길이 엉망이 되어서 나름대로 신경써서 다니긴 했는데, 정말 넘어지는 것은 한순간 이더라고. 손목이랑 어깨, 부딪혔던 두개골 관자놀이 부분도 한참동안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고생했다.
그 뒤로는 등산이 부담스러워져서 걸어서 출퇴근
하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움직이는 것은 이미 등산 할 때부터 할 만 하다는 것을 알았고, 평지인 출근길은 산행보다 훨씬 덜 부담스러웠다. 집에서 출발해서 사무실 내 자리까지 걸어서 출근하면 50분 ~ 52분 정도 걸린다. 차타고 가면 주차하고 올라가는 것까지 한 20분은 걸릴텐데, 거기에 30분 더 붙여서 하루 운동량을 채우는 건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운동 해보니 어떤가요
운동 해야지 마음만 먹고 항상 미뤄오던 부담감을 덜어내는 것만으로 한결 기분이 가벼워진다. 하루종일 앉아있느라 부담스러운 허리 통증도 훨씬 덜한 느낌이다. 밥을 먹을 때도 많이 먹으면 살찌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덜해진다. 운동의 효과는 뭐 말하면 입아프지. 실행이 어려워서 그렇지 하고나면 아주 만족스럽다.
애플 워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1월에는 주변 지인들 여럿에게 피트니스 공유 신청을 보내고 겨루기를 진행했다. 워치가 있어서 운동에 동기부여도 되고, 기록 관리도 되니 확실히 편하다. 운동을 꾸준히 해야 워치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습관으로 만들자
작년에 비하자면 한 달동안 꽤나 부지런히 움직이고 목표 달성에 성공했지만, 첫 달은 원래 연초 효과
덕을 보는 달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최소한 6월까지, 6개월은 지켜봐야 안심할 수 있을 듯 하다.
올 해는 연말까지 운동 목표 모두 달성하고 뿌듯하게 결산 포스팅을 올려야지.